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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리뷰/블랙 미러

넷플릭스 블랙미러 샌주니페로

by 비전동쇼맨 2020. 10. 6.
블랙 미러 샌 주니페로

안녕하세요

비전동 쇼맨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블랙 미러 시즌3 : 샌 주니페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리뷰에 앞서 이번 에피소드 샌 주니페로는 

 

블랙 미러의 기존 시리즈들이 기술의 부정적인 효과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즌3의 샌 주니페로는

초자연적 현상, 사후세계에 대한 에피소드를 상상했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시리즈에 변화를 줌으로써

에피소드를 더욱 고양시키기 위한 찰리 브루커의 의도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미국 에미상 2관왕

영국 아카데미 상 2관왕 

TV영화 작품, 극본 부문 수상을 받을 정도로 시리즈 중 많은 사랑을 받은 에피소드입니다.

 

샌 주니페로 : San Junipero

 

 

 

 

블랙 미러 에피소드 시즌3 샌 주니페로 리뷰 시작합니다.

줄거리와 결말 요약에 실패했습니다.

스크롤에 유의해주세요.


줄거리

 

에피소드 샌 주니페로는 1980년대 히트곡 벨린다 칼라일의 'Heaven is a place on earth'가 광고되면서 시작합니다.

혼란스러워 보이는 여성 '요키'와

치근 되는 남자 웨스를 거절하고 있는 '켈리'가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입니다.

켈리와 웨스는 서로를 알고 있는 눈치였고, 웨스는 클럽에 들어가는 켈리를 향해 따라가며 말합니다.

 

"몇 시간밖에 안 남았으니 좀 즐기자"

 

 

요키와 켈리

 

 

요키는 켈리와 웨스가 들어간 '터커스'라는 클럽을 따라 들어갑니다.

계속되는 웨스의 집착에 앉아 있던 요키에게 도움을 청하는 켈리

 

처음 만난 요키와 켈리는 말을 맞추며 웨스를 피하고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대화를 나눕니다.

 

 

요키와 켈리에 첫 만남

 

 

춤을 추는 켈리를 보던 요키는 혼란스러운 듯 자리를 피하고,

따라 나온 켈리는 그런 요키에게 말합니다.

 

"나랑 잘래요?"

 

하지만, 요키는 약혼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켈리를 거절합니다.

 

 

켈리에게 느낀 감정이 혼란스러운 요키

 

장면은 일주일 뒤로 전환되며,

켈리를 찾아 클럽에 들어온 요키가 등장합니다.

요키는 켈리가 다른 남자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켈리 역시 요키를 보게 되고, 남자에게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하죠.

남자는 시간을 확인합니다.

 

 

 

 

켈리는 요키를 유혹하는 듯했고,

요키는 동성인 켈리에게 첫눈에 반한 것으로 보입니다.

1987년, 약혼자가 있다고 밝힌 요키와 켈리의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그리고

남은 시간에 집착하는 인물들과

자정이 되면 일주일 뒤로 전환되는 연출은 무슨 이유에서 일까요?

 

 

시간에 집착하는 웨스와 11:59을 보여주는 시계

 

 

작품의 내용이 더 궁금하시다면, 넷플릭스 블랙 미러 샌 주니페로를 시청해주시기 바랍니다.

 

블랙 미러 샌 주니페로를 시청하신 분들은 아래 결말 포함 리뷰를 확인해주세요.

 

결말

 

작품을 다 보셨다면 쇼맨이 줄거리를 작성하는데 조심스러웠던 이유를 아셨을 거예요.

작 중 초반부터 가상 세계를 암시하는 내용이 많이 나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샌 주니페로는

기술에 발달로 '의식 업로드'라는 기술력을 이용해 가상 사후세계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요키'는 사지가 마비돼 샌 주니페로를 체험하며, 안락사를 준비하는 환자이고, 

'켈리'는 암이 온몸에 전이된 시한부 환자입니다.

 

 

켈리와 요키

 

 

작 중 소개된 샌 주니페로는 안락사의 일종이며,

의사, 환자, 가족 모두에 서명을 받아야만 샌 주니페로에 의식이 업로드될 수 있습니다.

신앙심이 깊은 가족 때문에 동의를 받지 못하는 요키.

 

 

요키를 위해 결혼하려는 간병인 그레그

 

 

간병인 '그레그'는 그녀를 위해 결혼을 한 뒤, 배우자에 권한으로 안락사를 동의해주려고 했고,

이를 알게 된 켈리가 그레그 대신 요키와 결혼을 하게 되죠.

 

 

대신 결혼을 제안한 켈리와 받아들인 요키

 

 

남편과 딸을 따라 샌 주니페로를 선택하지 않고, 죽음을 기다리는 켈리를 설득하던 요키는

켈리가 계속 거절하자, 요키는 그녀에게 해선 안될 말을 해버립니다.

 

"당신은 모르지만 당신 남편은 이기적이었어요."

 

 

선을 넘은 요키를 떠나는 켈리

 

 

켈리는 요키를 떠나고, 

자정이 지나, 현실에서 일주일을 보내는 켈리

그녀는 간병인과 바람을 쐬던 중 이런 말을 합니다.

 

켈리 : "이것저것 다 고려해봤을 때 이제 준비된 것 같아요."

간병인 : "무슨 준비요?"

켈리 : "이제 남은 것"

 

 

켈리는 요키를 생각하며, 샌주니페로를 선택합니다.

 

 

그리곤 요키가 있는 샌 주니페로를 선택한 켈리 

둘이 드라이빙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작품은 끝이 납니다.

 

 

 

 

작 중 인상 깊었던 장면

#85퍼센트

 

 

샌주니페로에서 죽은 사람들을 묻는 요키

 

 

작 중 요키가 켈리에게 묻는 장면입니다.

 

요키 : "죽은 사람은 몇이에요?"

켈리 : "여기 사는 사람들?"

요키 : "85퍼센트?"

 

영원을 살 수 있는 사후세계, 샌 주니페로에서

삶을 포기하는 사람이 '85퍼센트'라는 대목인데요.

 

영원, 불멸을 주제로 한 영화나 작품들을 보면,

불멸을 누리는 인물들은 대게 삶에 간절함이 없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샌 주니페로에서 살아가는 인물들 역시 점점 쾌락을 좇아 '퀘그마이어'로 향하고,

더 이상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사람들이 삶을 포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경을 벗는 요키

 

 

생전 쓰던 안경을 벗은 요키

 

샌 주니페로로 업로드된 요키가 안경을 벗는 장면입니다.

작 중 요키가 안경에 대해 묻던 켈리와 나눈 대화입니다.

 

"사실 도수는 없어요."

"학교 다닐 때 안경을 써서 지금은 이게 있어야 마음이 편해요."

 

샌 주니페로에 처음 왔을 때도 그녀의 시력은 이미 좋아졌지만, 

그녀는 살아생전 쓰던 안경을 벗지 않는데요.

안락사를 선택하여 샌 주니페로에서 새 삶을 살게 됨으로써,

현실에 자신을 내려놓은 해방감을 연출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켈리의 남편이 샌 주니페로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

 

 

켈리의 남편이 샌주니페로를 오지 않은 이유

 

이 장면을 볼 때는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같은 딸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같은 상황이라면 저도 똑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내 딸도 오지 못한 곳에

부모가 돼서 어떻게 갈 수 있을까요

 

인간에게 영원이란 한 번쯤 꿈꿔볼 만큼 달콤한 것이지만,

영원이 가능한 세상이 올지라도

자식에 대한 사랑은 영원에 삶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차 번호 Y O R K 1

 

 

차 뒷번호 Y O R K 1

 

엔딩 장면 중 차 뒷 번호가 'YORK 1'로 되어있는 것을 보고 세심한 디테일에 놀랐습니다.

YORK '1'은 샌 주니페로에 요키에 동명이인이 없다는 뜻일까요?

 

리뷰

블랙 미러 에피소드 샌 주니페로는

앞서 소개에 말씀드렸듯이 기존 시리즈가 진화된 기술력에 따른 인간의 이면을 비판하는 주제였다면,

시즌3 샌 주니페로는 사후세계에 대한 생각을 에피소드 한 작품입니다.

 

한 번쯤 꿈꿔본 달콤한 꿈 '영원' 그리고 '사후세계'

샌 주니페로는 블랙 미러답게 기술력을 이용한 '가상 사후세계'를 연출하였습니다.

인간의 육체는 죽지만, 의식은 업로드되어 'TCKR 시스템'이라는 곳에 보관됩니다.

 

한 번쯤 꿈꿔봤을 영원의 삶, 사후세계 

 

영원이란 누리지 못할 때 갖고 싶고

영원을 맛보는 순간 질리게 되는 것일까요?


넷플릭스 블랙 미러 샌 주니페로였습니다.

길고 따분한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쇼맨이었습니다.


#엔딩 장면과 엔딩 OST 벨린다 칼라일의 'Heaven is a place on earth' 

 

이 땅 위에 천국을 표현한 엔딩장면

 

 

이 엔딩 OST는 브루커가 대본을 쓰던 중 스트리밍 재생목록에 있던 'Heaven is a place on earth'을 보고,

이 곡을 사용하기 위해 위 엔딩 장면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샌 주니페로에 업로드된 의식들이 보관되어 있는 장소를 보여주는데요.

말 그대로 땅 위에 사후세계, 즉 천국을 표현하려는 연출로 보입니다.

 

Ooh. baby. do you know what that's worth 

그거 아세요?

Ooh. heaven is a place on earth

천국은 이 땅 위에 있다는 것을

They say in heaven love comes first 

천국에서는 사랑이 제일이래요.

We'll make heaven a place on earth 

우리 천국을 이 땅에서 만들어봐요.

Ooh, heaven is a place on earth

천국은 이 땅 위에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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